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이 인터넷 침해 사고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18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에 따르면 3국은 올해 말까지 ‘한·중·일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나라별로 운용해온 인터넷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하고 사건 발생시 공동 대응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그동안 각 나라의 인터넷침해사고대응팀 간 전화 및 e메일 교류는 있었지만 공동으로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일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국의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가 전국에 설치한 네트워크 탐지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웹사이트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최근 중국 홍커그룹이 일본 사이트를 해킹하려는 시도 등에 대해 별도의 조직을 만들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KRCERT)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는 중국 CNCERT, 일본 JPCERT가 참여한다. 3개 기관은 동아시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이버 위협과 웜·바이러스, 스팸, 피싱 등 신종 인터넷 위협 요소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김우한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중국 및 일본 CERT와 개별적으로 각국의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를 교환하는 형태로 대응했다”며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3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두 공유할 수 있게 돼 각국의 동향 파악은 물론이고 급증하는 국제 사이버테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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