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I타입 1인치 하드디스크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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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디스크 기반의 ‘콤팩트 플래시(CFⅡ)’ 메모리카드가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CFⅡ타입 메모리카드 시장을 주도해 온 플래시 기반 제품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FⅡ 타입 메모리카드는 주로 MP3플레이어·DMB 휴대폰 등에 외부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형과 플래시 메모리형이 있지만 90% 이상이 플래시 기반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각 하드디스크 제조업체들이 1인치 하드디스크 기반 메모리카드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드디스크형 제품은 플래시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다소 많다는 약점이 있지만 용량은 최대 2배에 달하면서 가격은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SLR카메라 등 고화질 사진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용량 문제로 하드디스크 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히타치GST코리아(대표 신동민 http://www.HitachiGST.com/korea)는 다음달 1일 CFⅡ 타입 1인치 하드디스크 ‘미키’를 남대문 카메라 상가와 용산 전자상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4Gb·6Gb 등 두 개 모델로 올 연말 께에는 8Gb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신동민 사장은 “CFⅡ 타입 1인치 제품은 주로 기존 OEM업체에 공급해 왔지만 하드형 제품 요구가 많아 일반 소매 판매를 결정했다”며 “조만간 출시할 신제품은 전력 소모량이 40% 가량 줄고 크기도 25% 작아져 일반 소매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관련 제품을 출시한 시게이트테크놀로지도 소비자 제품을 준비중이다. 시게이트 측은 “미국에서는 이미 이달 초 일반 판매를 시작했고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도 다음달 4Gb·8Gb 용량 하드디스크 ‘CF포토 드라이브’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1월, 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웨스턴디지털도 오는 12월 6Gb 제품 출시와 함께 일반 소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영민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사장은 “하드디스크 타입은 용량 대비 가격이 경쟁력이 뛰어나 기존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라며 “고화질 사진을 요구하는 경향과 맞물려 수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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