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이러닝산업협회의 변신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동안 협회가 e러닝업계를 대표하는 유일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위상에 걸맞는 역할 수행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를 위시한 정부의 다양한 e러닝 산업 육성책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가 업계 전반을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기로에 선 협회, 돌파구 모색=지난 2002년 산자부 산하 단체로 출범한 협회는 명칭 대로 국내 e러닝 산업계 대표 단체로 출발했으나 학습관리시스템(LMS) 업체 일변도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수요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서비스·콘텐츠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산자부 정책 과제를 맡아 추진하는 공급자 단체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장일홍 회장이 서울디지털대(SDU)에 한 회원사의 채무독촉 공문을 협회 명의로 발송한게 내홍으로 번지면서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해졌다. ◇국내외 시장 ‘파이’ 키운다=이 같은 상황에서 e러닝 직무교육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해온 크레듀가 회장사로 추대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기존 솔루션 업체들은 물론 B2B 직무교육 등 서비스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크레듀가 올들어 공격적으로 e러닝 관련 정책을 쏟아내는 교육부와도 유대를 맺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부와의 연계 강화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평소 김영순사장이 국내 e러닝 시장의 절대적 규모 확대를 강조해온 만큼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 협회 차원에서 활발히 검토될 전망이다.
김사장은 “규모가 한정된 e러닝 시장을 키우는게 영순위 과제”라면서 “국내는 물론 한국이 동북아 e러닝 허브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및 과제=회원사들은 신임 회장 선출을 계기로 협회가 환골탈태하려면 서비스·솔루션·콘텐츠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e러닝 시장의 현황을 우선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행히 최근 YBM시사닷컴·휴넷 등 서비스 기업들의 협회 가입이 잇따르고 있다. 또 협회가 신규로 추진 중인 ‘e러닝 기업 등록’ 사업도 1차 마감 결과 99개 업체가 몰리는 등 호응을 얻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e러닝 산업이 확대될 것이냐, 정체될 것이냐의 중요한 기로에서 신임 회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계기로 협회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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