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의 하반기 투자규모가 연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주요 IT기업은 사실상 연초 투자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15일간 국내 150대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최근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의 올해 투자증가율이 당초보다 3.2%포인트 줄어든 15.2%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T분야의 투자증가율은 연초 수준에서 0.2%포인트 줄어든 7.3%대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돼 올 연말까지 IT분야의 설비투자가 여전히 유지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상반기 투자진척(집행)률은 IT기업의 경우 51.6%로 절반을 넘어 전산업(47.2%), 제조업(46.7%)의 저조한 투자와 대비를 보였다.
제조업의 주요 투자분야는 생산능력 확대가 70.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지보수(16.8%), 연구개발(4.2%) 등의 순이었다. 연구개발의 경우 작년 3.7%에서 0.5%포인트 늘었다.
내년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확대(21.2%)가 축소(19.9%)에 비해 약간 많았으며 올해 수준 유지와 불확실이 각각 42.3%와 16.7%를 차지했다.
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의 김양재 팀장은 “IT기업의 경우 작년에 투자증가율이 72.8%로 급격히 증가해 올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진척률이 50%를 넘은 것을 봤을 때 IT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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