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가서비스가 부가서비스를 낳는다

 이동통신 부가서비스가 하나의 메인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또 다른 제2의 부가서비스를 낳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SKT·KTF·LGT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단문메시지(SMS)·통화연결음·벨소리 등 ‘빅3’ 부가서비스는 2차 부가서비스를 탄생시키면서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SMS는 통화량이 음성전화 수준을 넘어서거나 육박하고 있어 무료전송을 포함한 각종 요금제까지 탄생시키는 등 기본서비스와 대등한 입지를 갖췄고 통화연결음 등 음악서비스는 휴대폰 음악구매와 연결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문자메시지에서 진화한 이모티콘 문자·캐릭터 문자·별문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내용에 어울리는 이모티콘이나 캐릭터가 곁들여지며 별(*) 문자의 경우 사진·음악을 포함한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자동전환된다.

통화연결음도 음악만 들려주는 컬러링에서 진화해 멘트를 넣어주는 컬러링 플러스, 자동으로 음악을 바꿔주는 오토 컬러링, 기업광고에 활용하는 비즈링 등으로 확대됐다. 벨소리는 원음에 가까운 폴리(Poly) 수 경쟁을 벗어나 내목소리벨, 멘트벨 등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도 SMS 파생상품으로 문자나라·쪽지나라·메시지 코드를 내놓고 있으며 MMS로는 멀티메일·천자편지·만화메일·음악편지·캐릭터 메일 등을 선보였다. 통화연결음으로는 링투유, 링투미 서비스가 있다. 링투유는 상대방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링투미는 자신이 전화를 걸때 각각 음악이 흘러나오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캐치뮤직·서치뮤직·어학링·통화효과음·배경음악 등이 통화연결음을 활용한 2차 부가서비스로 꼽힌다.

장승훈 KTF 대리는 “기본상품에서 파생상품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고객의 니즈가 다변화된다는 의미”라며 “감각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면서 복잡한 서비스로 발전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LGT(대표 남용)도 송수신 메시지를 1000개까지 저장하고 스팸차단·수신확인 등의 기능을 더한 파워메시지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필링플러스는 연결음을 주기적으로 자동변경해주고 카피뮤직서비스로는 상대방의 통화연결음과 같은 음악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기업광고를 내용으로 하는 기업필링도 눈에 띤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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