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안으로 콘텐츠 연합체 만든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콘텐츠 연합체 결성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중국, 유럽, 미국 등 현지 콘텐츠 보유 1∼2위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들어 저작권 협상 및 플랫폼 공유 등에 대한 실무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들 해외 굴지의 업체를 제휴선으로 확보, 자체 MP3 음악서비스 플랫폼 ‘옙스튜디오’를 애플의 아이튠스 대항마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제휴는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교육분야 등을 포함한 대규모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현재 해외 글로벌 콘텐츠업체와 지속적으로 접촉중”이라며, “음악뿐만 아니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포함될 것”이라며 제휴선 확보가 상당부문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플랫폼은 삼성, 콘텐츠는 현지업체’라는 운영방침을 정하고, 옙 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경비 외에는 대부분 현지 콘텐츠 제공업체에게 수익을 환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9월 중으로 옙스튜디오와 자사 MP3플레이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 작업에서는 특히 애플 아이튠스와는 달리 MP3플레이어 사용자들이 음악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넷싱크 DRM을, 해외에서는 MS DRM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12월 말에 글로벌 플랫폼을 출시, 콘텐츠 업체와 연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옙스튜디오를 통해 위즈맥스, EBS교육방송 등과 제휴를 맺고 자사 MP3플레이어 이용자에게 등록 이후 1년간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