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는 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 슬롯 내장형 대형TV(일명 지능형TV)가 전체 TV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11일 LG전자(대표 김쌍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 슬롯 내장형 PDP TV 중 42인치와 50인치 제품이 동일 크기 PDP TV의 전체 판매량 중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0인치 일체형 모델은 60인치 전체 PDP TV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 메모리카드 슬롯 내장 LCD TV도 전체 LCD TV 판매량 가운데 50% 이상 뛰어넘었다.
지능형TV는 타 모델에 비해 20만∼80만원 가량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인 오히려 여름철에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능형TV 판매 급증이 최근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메모리카드 슬롯을 적용한 디지털TV를 통해 자신이 직접 찍은 디지털 사진이나 음악 파일 등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근에는 160GB 하드디스크가 채용된 PDP TV를 이용해 HD 방송콘텐츠를 저장해서 보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 출시 초기엔 30∼40대 젊은층이 선호했던 지능형TV가 50∼60대까지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익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장은 “지능형TV가 LG전자의 2007년 디지털TV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능형TV와 같은 능동형 제품을 위주로 전체 TV 라인업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etnews.co.kr
사진: LG전자의 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 슬롯 내장형 50인치 PDP TV ‘50PY2D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뉴 모델Y'에 차세대 2170 탑재…韓 소재 수혜 기대
-
2
'안방 다 내줄 판' 韓 부품, 갤럭시S25서 줄줄이 밀렸다
-
3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4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5
美, AI 칩 수출규제 전세계로 확대…韓 면제 국가 포함
-
6
[CES 2025]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유리기판 무조건 해야…올해 말 시생산 시작”
-
7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
8
[CES 2025]한국의 '혁신 떡잎' 가능성 보여줬다
-
9
韓·中 로봇청소기 대전 예고
-
10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