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빌려쓰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메인프레임을 빌려쓰는 것은 작은 기업들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를 갖출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펀드-IT 리서치의 찰스 킹 책임 분석가는 “IBM과 선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일부 기업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작은 업체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SW 업체인 엑사는 아우디·BMW·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이 공기역학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엑사는 이들 자동차 업체들이 간헐적으로 필요로 하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기 위해 메인프레임을 구입하지 않는다. 엑사는 IBM의 딥 컴퓨팅 온 디맨드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을 온라인을 통해 빌려쓰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은 메인프레임에서 IBM의 리눅스 가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선의 선 그리드를 이용하고 있다.
엑사는 뉴저지주 포킵시에 있는 IBM의 딥 컴퓨팅 온 디맨드 센터를 활용하는 첫 번째 고객들 중 하나다.
스티브 레몬디 엑사 최고경영자(CEO)는 엑사의 100개 고객사 중 40%가 IBM 딥 컴퓨팅 온 디맨드 센터에서 제공되는 엑사의 SW 호스팅 서비스에 접속할 것으로 추정한다. 나머지는 SW를 자체 컴퓨터에 설치해 사용한다. 그는 엑사의 서비스 뒤에 IBM과 같은 신뢰할 만한 이름을 갖는 것은 작은 기업에게 대형 고객들의 보안 우려 등을 진정시키는 힘을 준다고 말했다.
약물 시험 등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제약 회사들도 하드웨어를 구입하기 보다는 빌려쓰는 방식을 선호한다. 신약 개발 SW 업체인 퀀텀바이오의 랜스 웨스터호프 최고 SW엔지니어는 자신들에게 보안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고객들을 설득하기 위한 유효성 연구 차원에서 IBM의 블루 진 온 디맨드 서비스를 활용해왔다. 웨스터호프는 블루 진을 기업 내에 구축하는 비용은 약 200만달러(한화 20억원)에 달한다고 말한다. 그는 “더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만큼 CPU 시간을 구입할 수 있는데 그 많은 구입 및 관리 비용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골프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PGA투어는 IBM 메인프레임을 빌려씀으로써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골퍼들의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투어캐스트(TourCast)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PGA 투어는 다른 사용자들과 메인프레임을 공유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함으로써 3년 동안 사내 인텔 서버에 쏟아부을 비용에 비해 35%의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스티브 에반스 PGA 투어 정보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투어캐스트를 운영하는 데 인텔 서버를 사용할 경우 최대 100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한 만큼만 CPU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티브 레몬디 엑사 CEO는 기업가들에게 “이제 더 이상 컴퓨터 용량이나 비용에 제한받거나 회사 내부에 하드웨어를 두고 과다 용량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며 “엄청난 비용이 드는 장비를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정리=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원문:www.itworld.co.kr(‘IT Glob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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