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가전 업체인 하이얼이 국내 PC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하이얼코리아(대표 이극로)는 1일 빠르면 내달 노트북PC를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P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보급형 브랜드인 하이얼이 진출하면 이미 저가 공세에 나선 미국 델· 중국 레노버 등과 100만원 안팎의 저가 노트북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이얼은 자체 브랜드의 노트북 1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 가격은 100만원 초반 대로 알려졌다. 하이얼은 내달을 목표로 중국 본사와 협의 중이며 국내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전 제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이극로 하이얼코리아 대표는 “내달을 목표로 중국 본사와 구체적인 모델·가격 등을 협의 중”이라며 “현주·삼보 등 중견 PC 업체가 고전하고 신학기 개학에 따른 수요가 늘어나는 9월에 맞춰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C 후발 업체인 하이얼은 지난 해 7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2세대 센트리노 CPU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하고 컴퓨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얼은 당시 노트북을 주력 모델로 IT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한국·대만·일본 연구원을 대거 영입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PC사업 진출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유럽 등에 일부 모델은 수출까지 진행했지만 중국 본토를 포함한 해외에서도 큰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얼은 내달 노트북 외에 DVD 내장형 완전평면 TV(21인치) 등 연말까지 3, 4 종류의 가전과 IT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방침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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