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폰 이통시장 실적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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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이동통신시장은 ‘순증없는 경쟁’ 양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번호이동성제 시행으로 사업자 간에 가입자 뺏고 빼앗기가 활성화된 반면 전체 시장은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7월 번호이동가입자와 010신규가입자를 총 102만명 확보했으나 같은 기간 이탈한 가입자수도 총 89만명에 달해 순증가입자가 13만명에 그쳤다.

 들어온 가입자는 지난 6월에 비해 9만명 가량 늘어났으나 나간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순증 가입자수는 3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순증 규모는 지난 5월 17만2000명에서 6월 14만5000명, 7월 13만2000명으로 이동통신시장의 포화국면 진입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대부분 기존 가입자가 번호이동 또는 해지 후 다른 통신사에 가입했기 때문”이라며 “이동통신시장에서 순증없는 경쟁국면이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는 KTF가 6만3000명의 가입자를 늘려 이동통신 3사 중 순증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KTF는 7월 신규가입자 38만2000명에 해지자는 31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수는 1222만9000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신규가입자 42만1000명 중 38만3000명이 빠져나가 가입자는 3만8000명이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총 가입자 1923만4000명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을 지난 4월 51.2%에서 51.04%로 줄였다.

 LG텔레콤은 신규가입 21만7000명 중 18만6000명이 해지, 3만1000명이 순증했으며 전체 누적 가입자는 622만600명으로 늘어났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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