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8∼12세 어린이 대상의 휴대폰시장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통업계의 무분별한 어린이 마케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아동보호단체인 ’어린이와 전국 소비자를 위한 연대’와 ’커머셜 얼럿’은 지난주 미국 상하원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린이 계층을 겨냥한 미국 이통업계의 마케팅 실태를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아동보호단체들은 미국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관련업체들이 어린이 계층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공략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고 혹평했다. 이들 단체는 우선 판단능력이 결여된 어린이들이 무차별적인 상업용 스팸메일에 노출되지 않도록 통신업체들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미아방지를 이유로 어린이의 GPS 위치정보가 인터넷 상에 공개되거나 휴대폰 사용에 따른 건강문제, 학교수업이나 예배 중 휴대통화가 오는 문제 등에 대한 통신업계의 대책을 촉구했다. 미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은 월트 디즈니가 스프린트와 손잡고 8∼12살 어린이용 휴대폰 서비스 계획을 밝힌지 3주만에 터져나온 것이다.
반면 미국통신업체들은 아동단체들의 우려에 대해 이미 충분한 기술적 검토를 끝냈으며 예정대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혀 어린이 휴대폰시장을 두고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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