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휴대이동방송용 칩 제조업체인 프런티어실리콘이 1일 한국 지사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국내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런티어실리콘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에는 김귀남 전 BSI코리아 부사장이 영입됐다. 프런티어실리콘은 유럽 디지털오디오방송(DAB)용 칩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가진 업체로, 지난해 지상파DMB용 칩을 잇달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국내 지상파DMB 제조업체들에 칩을 공급하는 한편 단말기 개발을 위한 칩 기반의 기술 지원을 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실리콘은 이번 지사 설립을 통해 세트 제조업체들에 대한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 판매대리점인 BSI코리아의 영업을 도울 방침이다.
김 지사장은 “지사 설립은 국내 단말기 시장에 대한 공략보다는 국내 단말기 업체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데 무게가 있다”며 “지상파DMB뿐만 아니라 DAB 단말기 제조업체, 향후 DVB-T 셋톱박스, DVB-H 단말기 제조업체 등에 칩을 공급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실리콘코리아는 올 가을께 DVB-T 칩을 선보이는 한편, 9월에 DVB-H용 칩을 FPGA타입으로 국내 제조업체에 제안할 계획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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