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캠, 9월 나스닥 간다

 에스캠이 국내 MP3플레이어(MP3P) 업계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에스캠(대표 구본관 http://www.scam.co.kr)은 다음달 주식 맞교환 형태로 미국 나스닥(OTCBB) 상장기업인 MNTH를 인수합병해 ‘소렐(Sorrel Inc)’이라는 사명으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에스캠 주식 1주를 MNTH 4.8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합병이 완료되는 9월 13일 바로 거래될 전망이다. 법인명은 에스캠의 제품 브랜드인 ‘소렐’을 딴 것으로 앞으로 미국이 본사가 되며, 한국에스캠은 자회사로 제품 개발 및 제조를 맡게 된다.

 에스캠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미국 진출에도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50억원을 시작으로 연내에 100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구본관 사장은 “지금까지 유럽·동남아·중국 등지에 한해 ‘소렐’ MP3P와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수출해 왔으나 앞으로는 베스트바이·서킷시티·컴퓨USA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도 직접 진출하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오디오복스와 헤드폰 타입 MP3P를 개발, 납품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에서 한 달에 1만∼1만5000대 판매하고 있지만 연말에는 2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캠코더 기술력을 앞세워 메이저 업체로 올라서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스캠은 지난 1998년 삼성전자 캠코더사업부가 분사, 설립한 회사로 작년 말부터 ‘소렐’ 브랜드의 MP3P 및 PMP를 선보여 왔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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