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포럼]모태펀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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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모태펀드 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혁신 선도형 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지원 확대와 벤처캐피털 산업의 선진화를 기치로 뚜렷한 경영철학과 원칙에 입각한 모태펀드 운용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은 업계에서는 매우 환영해 마지 않는다.

 모태펀드는 지난 시절 시행착오와 실패를 맛본 벤처업계에서 보면 재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벤처 투자의 혜택도 보지 못하고 급격히 투자환경이 위축되어 그동안 어렵게 운영해온 기업도 자금수혈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기대를 할 만하다. 정책 방향도 민간 기업과 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인정하고 민간과 산업의 창의적인 역량이 꽃피울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 운용의 축으로 발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투자기관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에 환영하면서 산업과 업계 측에서 이번 모태펀드의 바람직한 운용이 벤처의 투자활성화를 넘어 전체 경제 살리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대와 함께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모태펀드는 창조산업으로서 지식기반경제를 다질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산업화, 정보화를 넘어 지식 창조사회로 이미 진입하였음을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디지털이 선도해 온 문화콘텐츠는 바로 우리 산업 구조를 창조적 지식기반 경제 구조로 바꾸는 핵심 키워드임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경쟁시대를 이끌 창조적 핵심 역량과 자원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난 세월 디지털 패러다임을 겪으면서 커뮤니티 기반의 다양한 지식 공유와 정보의 확산으로 5년여 전의 인터넷 초기 붐이 가져온 벤처 투자시절에 비하면 내부 역량과 경험, 지식이 비교할 수 없이 축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셋째, 디지털 경제의 펀더멘털과 속성을 이해하고 시의적절하고 적합한 투자 전략을 펼쳐야 한다. 우리 투자와 지원 환경의 과제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적절한 투자 타이밍 감각 부재와 시장 친화적인 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경험과 통찰력 축적 기회의 부족, 시장에서 전체 타율에 대한 조정 역량과 거시적 안목의 정책 역량 부족이라 하겠다.

 넷째, 투자 시장의 신뢰회복이라는 시장 논리에 충실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 분야에 투자하면 돈이 안 된다’는 믿음을 떨쳐낼 수 있어야 하며 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실현함으로써 민간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모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밸류체인의 전체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 기반의 창조적 테마 펀드로서 기능을 다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벨류체인의 성장 전략에 입각한 전략적 투자를 할 경우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과 기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선진 한국 그리고 선진 경제를 만들어 가는 국가의 핵심 역량으로 투자규모와 집중력을 배가해야 한다. 정부의 ‘제2의 벤처 붐’이란 중차대한 기회를 맞아 모태펀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해 글로벌 브랜드와 상품을 다수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한류 열풍을 전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은 디지털 창조산업이라는 문화콘텐츠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며 선진 한국을 이루어냄으로써 향후 5년 내 세계 5대 문화강국,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선진 8개국(G8)에 들어가는 신기원을 열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원칙은 디지털 시대 핵심 역량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벨류체인과 이들의 연합 전선을 지지해야 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하면 우리 사회의 전 산업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전충헌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대표 kodic@kod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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