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S시장 `2강 1중` 판도 정착

 지식관리시스템(KMS) 업계가 날리지큐브·온더아이티·사이버다임 등 2강 1중 판도로 정착되며 이들 업체의 매출이 호전되고 있다.

 현재 시장구도로만 보면 일반 기업시장에서는 날리지큐브와 온더아이티가, 공공 시장에서는 날리지큐브와 사이버다임이 경쟁하는 3파전 양상이다.

 KMS 업계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수십 개 업체가 난립해 수익성 악화의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적인 분야다. 아직도 일부 SI업체나 신규 업체가 등장하고 있지만 KMS 전문업체로서 최근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3개 업체 정도로 점유율 집중화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기업에 국한됐던 수요가 금융, 중견중소기업, 공공 부문 등으로 확산되며 KMS 전문 업체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는 대기업과 공공시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의 경우에는 핸디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K*큐브 KMS 위드 핸디소프트’가 이미 교육부, 법제처, 평택시청에 공급됐으며 추가 사이트 확보도 예상된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30% 성장한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학훈 사장은 “1∼2년 전만 해도 여러 개 업체가 영업을 벌였으나 이제는 1∼2개 업체와 경쟁하게 됐다”며 “지식혁신이 지속되는 만큼 KM은 꾸준히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다 경쟁업체는 줄어들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는 국민은행 등 금융권을 신규 사이트로 확보하며 상반기에 전년동기의 1.5배 가량 늘어난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1000명∼2000명의 라이선스 제품이 판매되는 중견중소기업용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다.

 김범수 사장은 “다른 업체가 아직 시장에 남아 있고 일부 신규 업체가 들어오고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2∼3개에 불과하다”며 “금융과 중견기업 등으로 시장이 확산되는 만큼 KMS 전문업체의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은 KMS 제품으로 올 상반기 전년대비 62% 증가한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경찰청·청소년위원회·국회예산정책처·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뒀다.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은 “공공 산하기관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KMS의 시장 성장성이 크다”며 “여러 업체들이 다른 사업에 뛰어들며 KMS에 주력하지 않는 만큼 기회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