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업계가 고화소 제품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능성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내달부터 광학 기능을 비롯해 크기를 대폭 줄이거나 부가기능을 더한 기능성 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카메라모듈 업계는 화소 경쟁에 치중해왔다. 그 결과 200만, 300만, 500만에 이어 700만 화소 제품까지 출시했지만 상품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시장은 130만 화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카메라모듈 업계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200만이나 300만 화소 제품 시장을 앞당기기 위해 각종 기능을 강화, 휴대폰 업체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광학 기능은 카메라모듈의 촬영 품질과 직결되고 소형화와 부가기능은 휴대폰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카메라모듈 업계는 기능성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메라모듈 업계 관계자는 “300만 화소가 넘는 카메라모듈은 일부 대기업에서 기술 과시용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200만과 300만 화소 제품의 기능성이 제품 판매량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조만간 복합형 카메라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자동초점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에 스트로보 역할을 하는 LED나 음성 녹음이 가능한 마이크 등을 하나로 묶어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 200만 화소와 300만 화소 제품의 크기를 대폭 줄인 카메라모듈도 만들고 있다.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9월에 기계식 셔터가 달린 광학 2배 줌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계식 셔터는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 셔터에 비해 정확한 영상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3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모듈에는 기계식 셔터가 화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과 엠씨넥스(대표 박상규)는 각각 초소형 200만 화소와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전략제품으로 준비중이다. 두 회사의 제품은 크기는 작지만 광학 줌 등 영상 품질을 높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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