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레이콤은 한국기업들과 협력,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와이브로 기지국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와이브로의 해외시장 진출에 일조할 것입니다.”
어레이콤코리아의 임병근 사장(45)은 현지법인 대표 취임 일성으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미 어레이콤은 이달 초 포스데이타와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와이브로에 적용한 와이브로 기지국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임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LG전자와도 스마트안테나 기술과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내비쳤다.
스마트안테나 기술은 전파간섭을 줄여 통신용량을 높이고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확대, 통신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일반 기지국 장비에 비해 4배, 기지국 서비스 커버리지는 2배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임 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와이브로 기지국시스템에는 필수적인 기술이며, 삼성·LG 역시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포스데이타와는 연말까지 스마트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기지국 시스템을 개발, 상용 제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미 어레이콤은 이동형 브로드밴드 시스템 및 무선 이동통신을 위한 스마트안테나 솔루션 업체로 현재 전세계 25만개의 상용 기지국에 스마트안테나를 적용했다”고 말해 스마트안테나 기술이 범용기술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기술력 있는 기업들과 협력하면 조만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에 적용 가능한 상용 제품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어레이콤은 지난 5월 현지법인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등 세계 첫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를 앞둔 한국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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