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전문가 "中 산업스파이 사이버 공격 조심"

 미국 보안 전문가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한 중국 산업 스파이의 공격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AFP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 스파이들이 ‘트로이 목마’ 같은 악성 프로그램들을 기업의 컴퓨터에 침투시켜 중요 자료들을 빼내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 이 같은 프로그램들이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산업 스파이들의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보안업체의 조 스튜어트 연구원은 “‘마이핍(Myfip)’이라는 신종 악성 프로그램이 첨부된 e메일들의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한 결과 모두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사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상에는 기업 정보를 빼내기 위한 ‘마이핍’의 변종만도 10여개가 떠돌고 있다.

 사이버 보안기관인 SRI인터내셔널의 마커스 삭스 소장은 “중국이 ‘마이핍’ 같은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미국 등의 네트워크에 접근,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 상의 신용 카드 절취나 돈세탁, 사기 범죄행위는 대부분 러시아나 옛 소련 산하 국가가 출처인 반면 중국발 사이버 범죄행위는 기업과 정부기관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삭스 소장은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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