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적인 만화 업체인 마블엔터프라이이스와 손잡고 MMORPG 시장에 진출한다.
로이터,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블은 최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코믹콘인터내셔널에서 MS와 자사의 유명 만화 캐릭터에 기반을 둔 MMORPG를 만들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스팟은 이번 계약은 양사가 MMORPG를 대중적인 플랫폼인 PC가 아닌 콘솔임기 X박스 360용으로 배타적으로 개발한다는 점과 앞으로 다른 MMORPG에서는 마블의 캐릭터를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MS의 X박스 전세계 마케팅 및 퍼블리싱 담당 부사장인 피터 무어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마블의 모든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블은 엑스멘, 헐크, 판타스틱포,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현재 5000여종의 유명 캐릭터를 확보하고 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양사의 첫 MMORPG는 2008년에 나올 예정이며 X박스 360용 MMORPG로는 ‘APB’ ‘헉슬리’ ‘파이널판타지 XI’ 등에 이어 4번째다. 이외에 유일한 X박스용 MMORPG였던 ‘트루 팬터지 라이브 온라인’은 개발이 취소됐으나 이 게임이 X박스 360용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블이 지난해 11월 MMORPG인 ‘시티 오브 히어로’가 자사의 캐릭터와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엔씨소프트를 고소하면서 이 회사의 MMORPG 시장 진출을 점쳐왔다.
소송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판사들이 마벨의 주장을 대부분 기각함에 따라 엔씨소프트측이 부분적인 승리를 거둔 상황이다.
게임스팟은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엔씨소프트와 DC코믹스에 기반을 둔 MMORPG 판권과 매트릭스온라인 판권을 인수한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가 MS·마블 진영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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