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이동통신 3사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어닝시즌’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5일 오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LG텔레콤(27일), KTF(29일) 등이 하루 간격으로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3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분기 대비 4.1%, 16.8%씩 증가할 것으로 보여 3사 모두 양호한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중국 위안화 절상 이후 내수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SK텔레콤·LG텔레콤 등 최근 잠재적 매물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던 종목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입자 순증 △정상영업 일수 회복 △신규 서비스확대 등에 따라 각각 전 분기 대비 2.9%, 4.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섭 연구원은 “이같은 영업실적 호조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F와 LG텔레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입자 수 및 계절적 통화수요 증가로 KTF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텔레콤도 계절적 통화 수요 증가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무려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통 3사가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서비스 수요 증가 △배당 이익 등에 따라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경우 대주주의 주식형채권 전환·상환 및 해외사업 투자 등이 부담요인으로 지적되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유효한 만큼 일시적인 영향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오히려 단기 조정 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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