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본사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급 인사 후폭풍이 예상된다.
HP는 19일(현지시각) 조직 단순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조직인 커스터머솔루션그룹(CSG)의 인력을 테크놀로지솔루션그룹(TSG)·이미징프린팅그룹(IPG)·퍼스널시스템그룹(PSG) 등 3개 비즈니스그룹 산하로 흡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HP의 조직 개편 및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지사장과 CSG사업장을 겸직하고 있는 최준근 사장이 과거처럼 관리형 CEO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사업부를 겸직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HP는 매출 2조원 이하 지사는 사장이 사업부장을 겸직하도록 사규로 정하고 있다. 최 사장이 지난해 CSG 사업부장을 겸직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HP는 올해 매출 1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 최 사장이 새로운 사업부장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HP 안팎에서는 최 사장이 현재 한종훈 부사장이 맡고 있는 TSG사업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HP 사업부서중 TSG가 대외업무가 많고 최 사장이 그동안 TSG 영업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사 차원에서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최 사장이) 겸직한다면 TSG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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