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보다는 순익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에 따라 세계 IT경기 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인텔,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 야후 등 주요 IT 기업이 19일(현지시각) 올 2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인텔은 노트북PC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92억3000만달러를 기록, 80억500만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났다. 순익은 20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17억6000만달러) 대비 16% 성장했다. 폴 오텔리니 CEO는 “중국이나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휴대폰용 프로세서 판매가 확대된 것이 실적 호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판매의 강세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88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1900만달러)에 비해 50% 늘어났다.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는 14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순익은 1억2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43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2005 회계연도 3분기(2005년 4∼6월)에 매출액 23억4000만달러, 순이익 3억7200만달러를 기록해 8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작년 동기에는 매출 21억9000만달러, 순익 3억8700만달러였다.
야후는 12억5000만달러의 매출로 8억3230만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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