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가, 기획인가.’
이달 27일부터 방송하는 SBS드라마 ‘루루공주(Princess LuLu)’ PPL의 수위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협찬사가 다름아닌 주방가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이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달 초 드라마 공동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및 포이보스와 최근 시작한 주방가구 ‘뷔셀’을 PPL(프로그램에 제품을 배치해 간접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법)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드라마에 협찬하고 있다. 문제는 드라마 제목부터 내용까지 웅진코웨이와 연관성이 깊다는 점이다.
첫번째, 드라마 주인공이 웅진코웨이 정수기 광고 모델인 탤런트 김정은 씨라는 점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김정은 씨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런 김씨가 SBS 수목 드라마에 ‘루루공주’의 주인공이 됐다.
두번째, 드라마 제목인 ‘루루공주’가 웅진코웨이의 비데 브랜드인 ‘룰루(LooLoo)’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웅진의 ‘룰루’도 영단어 ‘LuLu’에서 착안한 것이어서 드라마 제목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더욱이 김정은 씨가 드라마에서 맡게 되는 주방가구 사업 모델이 웅진코웨이 주방가구 ‘뷔셀’과 거의 일치한다.
웅진코웨이는 주방가구를 PPL할 뿐이지만 웅진코웨이를 알고 있거나 제품을 쓰는 드라마 시청자에겐 상당한 연상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반대 시각도 만만찮다. 드라마와 협찬사의 연관성이 너무 많아 ‘지나친 PPL’이라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 측은 이에대해 “대본이 나온 뒤 한참 후인 이달 초 드라마 제작사와 PPL 합의를 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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