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2007년까지 국내 전화망을 IP전화로 바꾼다.
일 총무성은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망을 2007년까지 모든 지역에 구축키로 하고 통신사업자들에게 협조를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전 국토의 IP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점에서 기술적인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 투자비가 기존 전화망의 절반에도 못미쳐 대폭의 통신 요금 인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차세대통신네트워크(NGN)로 불리는 이 통신망은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IP기술이 활용되며 라우터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총무성은 우선 연내 민·관 합동 조직(차세대 네트워크 추진 포럼)을 발족해 기술 표준규격을 검토하고 국제 표준규격으로도 제안해나갈 방침이다.
NGN은 앞서 KDDI가 오는 2007년, NTT도코모가 2010년 도입을 표명했지만 총무성이 먼저 도입하고 향후 NTT 등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그룹이 오는 2008년까지 도입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차세대 네트워크 추진 포럼에는 NTT, KDDI 등 통신사업자와 NEC, 히타치제작소 등 통신기기업체 외에도 통신 분야에 정통한 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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