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용 전자여권 `일본이 주도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각국 전자여권 도입 현황

생체인증 등을 이용한 ‘전자여권’ 기술 개발에 일본이 주도적으로 나선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테러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전세계 공항에서 판독이 가능한 전자여권 기술을 2007년 말까지 개발하기로 하고 이 업무를 전담할 ‘호환성 검사센터’를 외무성 산하에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UN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전자여권의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일본에서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이 분야에서 일본의 독주마저 점쳐진다. ICAO는 일본의 스마트카드 기술이 가장 발달해 있기 때문에 일본이 전자여권 개발을 주도하도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나라별로 전자여권을 추진중이지만 사양이 상이해 보급에 장애가 됐다. 최근 런던 테러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입국절차가 엄격해지면서 어느 나라에서든 통용될 수 있는 전자여권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설립할 호환성 검사센터는 향후 각국의 전자여권 호환성 여부를 확인하고 전자여권에 대한 판독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실험결과는 UN에 보고된 뒤 각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