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밥 베이츠 국제게임개발자협회 회장

  “더 나은 그래픽 등을 위해 게임제작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온라인 시장에서는 지금보다 더욱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5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제작세미나에 참석한 밥 베이츠(Bob Bates) 국제게임개발자협회(IGDA·http://www.igda.org) 회장은 향후 게임시장 트랜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1인칭 슈팅게임인 ‘언리얼(Unreal Ⅱ)’의 제작자로도 유명한 밥 베이츠는 이날 오후 대구지역 게임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게임기획과 온라인 게임의 수익 모델 변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국제게임개발자협회와 관련해 “회비를 내는 회원만 5000명에 달하고, 협회로부터 정보를 얻어가는 개발자만 9만여명에 이른다”며, “게임 기획자와 아티스트,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게임이 해외에서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한국 게임의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을 최대 강점으로 적극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밥 베이츠는 게임도시로서 대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먼저 슈퍼스타 회사가 나와야 한다”며 “오리진이 오스틴을 세계적인 게임도시로 성장시켰듯이 대구에도 스타 게임사가 나온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스틴이나 샌프란시스코, LA 등 주요 게임 도시들에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문화가 있듯이 대구가 게임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를 위한 문화를 먼저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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