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탕정 두 번째 7세대 라인이 먼저냐, 아니면 LG필립스 LCD의 파주 7세대 가동이 우선이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라인 가동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장비 업체에게 공급 시기를 앞 당겨 줄 것을 독려하는 등 조기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차세대 라인을 먼저 가동할 경우 양사 간의 매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데다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또 다시 시장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 최대한 양산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양사 수익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IR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두 번째 7세대 라인 공식 가동 목표가 4월이라고 밝혔으나 내심 1, 2월까지 앞당기겠다는 내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7-2 라인은 현재 크린룸 공사를 거의 마쳤으며 조만간 장비 반입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LG필립스LCD에 비해 1달 정도 늦게 라인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LG필립스LCD에 비해 장비 입고 시점은 1달 정도 늦지만 내년 가동할 7세대 라인이 기존 S―LCD 라인 규격과 같고 장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셋 업 기간은 크게 줄어들게 돼 LG필립스LCD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비 입고식을 거행한 LG필립스LCD는 공식적인 양산일정은 내년 상반기라고 공식화했으나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오는 9월부터 7세대 장비 테스트에 착수, 연말경 시 생산에 들어가고 오는 2월 경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는 파주의 조기 가동을 위해 지난 상반기에 거의 24시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비업체에게도 당초 공급 일정보다 1달정도 공급시점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캐논 노광기 결함 등과 같은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양사의 차세대 라인은 거의 같은 시기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양사는 현재 7-2 라인, 파주 7세대의 장비 구매를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인 4만 5000 매분에 대한 주문이 이루어진 상태인데다가 향후 장비 발주가 다른 규격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풀생산 체제 도달 시점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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