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길드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핸디게임에서 활동하는 모바일 게임마니아들의 모임이다. 모바일 게임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길드보다 많은 모바일 게임 전문가들이 찾아오며 북적대는 곳이기도 하다.
모바일 게임을 사랑하는 핸디게임 유저라면 누구나 조건없이 길드에 들어올 수 있다. 현재 40여명의 길원이 활동 중이며 새로 출시된 게임에 대한 평가 및 뒷얘기들을 주고 받는다. 장르를 불문하고 각종 싱글게임부터 네트워크 게임까지 서로간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는 격의없는 토론이 자주 벌어지며 최근에는 ‘삼국지무한대전2’와 ‘삼국쟁패 패왕전기’의 비교 논쟁으로 뜨겁다.
길드원의 나이 차는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3년 정도다. 나이가 엇비슷하다보니 일단 뜻이 잘 통하고 관심사도 비슷해 더욱 끈끈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게임과 관련된 일 외에도 사적인 도움을 주고 받으며 오프라인 모임 때는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사이다.
대외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길드보다 게시판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수준도 높다는 점이다. 길원으로 가입하면 게임공략 등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초보자의 경우 고수들에게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게임이 등장한 초기 시절부터 게임을 즐겨온 모바일 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서 진행하는 각종 모바일 게임 리그 입상자는 대부분 핸디길드 소속이다. 자연스럽게 길원들의 길드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 길드원은 “핸디길드에 소속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장점이 많지만 자부심을 느낄만한 길드라는 점보다 더 멋진 장점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핸디길드는 자체 온라인상 게임 리그를 진행해 상품으로 게임을 무료 다운받을 수 있는 캔디를 제공한다. 이 점 또한 많은 고수와 활동적인 길드원이 다수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길드장 이종기군은 “앞으로 네트워크 게임 리그를 보다 활성화시켜 개발사가 주최하는 게임 대회를 포함해 보다 많은 모바일 게이머들이 참가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오선근(20)= 길드가 좀더 체계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 게임 장르별 또는 통신사별로 분류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나가고 온-오프라인 모임도 더 자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길드원 전원이 참석하는 MT 한번 꼭 갔다오도록 하자.
이종기(19)= 일단 길드내 자체 리그 활성화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삼국쟁패’의 경우 게임을 좀 급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성의없어 보이는 부분이 간혹 보인다. 마니아층을 겨냥해서라도 몇몇 단말기종에는 최적화된 상태로 게임을 내놨으면 좋았으렸만 이 부분이 너무 아쉽다.
원종호(19)=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멋진 길드이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럽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심점이 없는 것 같다. 엇비슷한 나이라서 그런지 길드장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금으로서는 길드장의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창용(17)= 모바일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은 우리 길드내에서 다 해결된다. 이 점이 가장 좋다. 어떤 게임에 어떤 버그가 있고, 어떤 게임은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금방 알 수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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