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대표 이재부)는 가전 및 PC주변기기시장을 겨냥, USB 2.0과 호환되는 동글 타입의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솔루션 R&D용 샘플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샘플은 프리스케일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칩셋을 채택한 것이다.
프리스케일은 세계 멀티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이 제품으로 UWB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USB저장장치 형태인 이 솔루션은 USB 포트가 있는 모든 기기에 꼽기만 하면 기기간 영상전송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최대 20미터까지 송수신할 수 있어 연결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USB 1.1·2.0과 호환된다는 점으로, 추가적인 드라이버·호스트 컨트롤러 변경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RFID처럼 UWB 주파수가 할당되면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 고성욱 UWB팀장은 “시장에서는 간단하게 UWB를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한다”며 “이 솔루션은 이같은 요구에 대응해 기존 USB 표준을 지원하면서 유선을 무선으로 전환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파트너를 국내에서 물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제 칩을 개발한 업체라는 이미지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만간 본사의 UWB사업부 사장이 국내를 방문, UWB 칩셋을 채택한 가전제품의 데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전기·삼성전자 등과 UWB 개발 단계에서 일부 협력, UWB 모듈 개발 및 이를 이용한 무선 TV시현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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