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평균 임원 17명 보유…지난해보다 1.2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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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3세 김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2005년 현재 우리나라 기업 임원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국내 655개 상장사의 임원현황과 주요 인적사항을 분석해 발표한 ‘2005년도 주권상장법인 임원현황’에 따르면 이들 법인의 총 임원수는 1만1119명으로 회사당 평균 17명(등기임원 7.2명, 집행임원 9.8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2명이 증가한 것이며 특히 등기이사 중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35.9%로 높아졌다.

임원의 평균연령은 52.7세로 지난해보다 0.5세 가량 높아졌으며 상장사 전체 임원의 30.2%(2912명)가 석사이상 학력 소지자로 고학력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공분야는 이공계열이 39.8%로 가장 많고 상경계열(37.7%), 인문계열(12.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출신대학은 서울대(21.7%), 고려대(9.7%), 연세대(8.6%), 한양대(6.9%), 성균관대(5.0%)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대 출신 비중은 2002년 27.4%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부산대(4.0%)와 영남대(2.7%), 인하대(2.6%) 등 지방소재 대학 출신 임원들이 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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