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5 전시회에는 세계 최고, 최대, 최초 제품들의 향연장.’
‘잔상이 전혀 없는 40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두께가 3분의 2로 줄어든 슬림 TV’ 등 이번 IMID2005 전시회는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국가답게 현재와 미래의 최첨단 디스플레이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세계 최고, 세계 최대, 세계 최초의 제품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대 크기인 삼성SDI의 102인치 PDP 모듈과 삼성전자의 82인치 LCD 모듈, 그리고 40인치 OLED 모듈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2.6인치 VGA(640x480) 능동형 OLED와 TFT LCD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PDP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LG전자의 60인치 풀 HD PDP 모듈과 세계 최고 명암비인 1만대 1을 자랑하는 삼성SDI PDP 모듈도 전시된다. LG필립스LCD는 상용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인 55인치 LCD TV와 37인치 제품에 이르기까지 풀HD를 구현한 고 해상도 LCD TV모듈을 전시한다. 50년 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주인 역할을 해온 브라운관 기업들도 두께를 크게 줄인 슬림 브라운관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또 다시 선보인다.
IMID 전시회는 세계 최고의 제품들이 깜짝 선보이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1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인치 LCD 모듈을 선보이자 일본 LCD 업체들이 부랴 부랴 대구 전시장을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이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전시로 해당 부스에는 일본 바이어는 물론 엔지니어가 대거 몰렸다. 올해는 어떤 스타 제품이 깜짝 출시될 지에 기대감을 가져 볼만 하다.
일반인들의 관심에서는 조금 비껴나 있지만 이 분야 전문가들에 관심사는 장비·재료 분야다. 수백가지의 재료와 공정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생산되는 만큼 혁신적인 재료와 장비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큰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0.7㎜ 두께에 불과하지만 크기는 2.2×1.87m에 이르는 LCD 유리(삼성코닝정밀유리), 이를 반송하는 로봇(로보스타),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라고 불리우는 PECVD(주성·AKT), LCD 탄생을 불러온 액정(머크) 등 최신의 장비와 재료등이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수 나노미터까지 측정하는 광학측정장비(SNU프리시젼), 나노기술을 이용한 검사장비(유비프리시젼·파이컴) 등 나노 기술이 어떻게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됐는지도 엿볼 수 있다. LCD에 필요한 편광필름(LG화학·니토덴코), 포토마스크(LG마이크론) 등도 다양한 화학 제품 등도 전시돼 디스플레이가 물리·재료·화학·전자·기계 기술의 종합 예술임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부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의지도 느낄 수 있다. 산업자원부가 2만 달러 소득 달성을 위해 추진중인 디스플레이 분야 차세대 성장동력· 프론티어 사업관과 LCD·PDP·OLED 등 분야별 공동연구기반센터와 3개 권역별 디스플레이 인력 양성 센터 등도 참여, 개발 성과와 사업 내용을 홍보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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