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업체 "열려라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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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하반기 잇따라 기업공개에 나선다.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업체인 온타임텍이 지난 8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개시한 데 이어 통화연결음 솔루션업체인 위트콤도 지난달 예심을 통과하고 다음달 5일 상장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브라우저 개발사인 인프라웨어는 최근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지오텔도 다음달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기업공개를 준비해온 모빌탑 등도 심사 시점 조율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관련 업체들은 기업공개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이나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개발 및 마케팅 자금 소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대외 인지도를 높여 좋은 인재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련업체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르면서 기존에 주식 시장에 진출해 있는 텔코웨어, 유엔젤, 인프라밸리, 필링크, 신지소프트 등과 함께 무선인터넷 테마주를 형성할 전망이다.

 ◇기업공개 열풍=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올해 기업공개의 스타트를 끊은 업체는 온타임텍(대표 황재식)이다. 지난 8일 거래를 시작한 온타임텍은 VOD 분야에서 성장한 여세를 몰아 최근 DMB 분야까지 진출한 업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1억원과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26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위트콤(대표 박상환)은 통화연결음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로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 진출도 모색중이다. 지난해 매출 124억원, 순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국내 WAP 브라우저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등 임베디드 브라우저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업체. 지난해 매출 56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렸다. 다음달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국산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 솔루션 등을 개발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 114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빌탑(대표 김희석), 엑스씨이(대표 김주혁) 등도 동원증권, 동양증권 등을 주관사로 정하고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무선인터넷 테마주 형성=무선인터넷 분야에서는 그간 텔코웨어, 유엔젤, 인프라밸리, 필링크, 신지소프트 등이 앞서 주식시장에 진출했지만 관련 산업군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미했다. 공개기업의 수가 적은 데다 핵심망 및 지능망 업체와 순수 솔루션개발사가 섞여 있다보니 관련업체들의 실적을 비교평가하기가 곤란했다. 하지만 이번에 인프라웨어, 지오텔 등 솔루션 개발사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무선인터넷 사업군에 대한 세부 분류가 가능해졌고 업체 수도 늘어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나 무선인터넷 분야가 성장 가능성 높은 테마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관희 인프라웨어 사장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해외 진출에 나선 솔루션사들이 향후 발생할 개발 및 마케팅 자금 소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며 “관련업체들의 기업공개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솔루션 및 무선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