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5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R&D단지에 1만평 규모의 바이오 생산·연구단지인 ‘경기바이오센터’를 착공, 내년 말까지 단지 내에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바이오 장기생산·연구시설을 건립하는 한편 판교지구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유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내년에 IT업체가 대거 입주하는 분당과 판교·광교를 잇는 IT-BT집적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7일 황 교수 등이 참석한 ‘세계 바이오 석학대담’에 참가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15일 광교테크노밸리 R&D단지에 연건평 9500평, 부지 1만평 규모의 경기바이오센터를 착공하며 내년 초 1단계 준공을 거쳐 내년 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경기도와 서울대가 교환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다음달께 황 교수의 바이오 장기(이종장기)생산·연구시설이 연건평 1940평, 부지 5000평 규모로 착공돼 내년 8월 준공된다.
경기도는 이 밖에도 8일 서울 홍릉 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MOU를 교환하고 판교 IT업무지구에 이 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손 지사는 “경기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의 부가가치와 먹거리를 책임질 전략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계 바이오석학 초청 대담’ 행사에는 황 교수와 노벨상 생리·의학 분야 수상자인 귄터 블로벨 박사, 울프 네바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공동 관심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교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주요 연구 주제가 세포 기반(cell-based) 연구여서 우리 연구팀의 줄기세포 연구와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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