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 정책 자금의 80%가 혁신형 중소기업에 집중되며 내년에만 3조6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혁신형 중기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지금까지 25% 수준을 유지해 왔던 기술신용보증기금(이하 기술신보)의 기술평가 보증비율은 오는 2009년까지 60%로 확대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중소기업 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 보고회의를 열어 기술집약의 혁신형 중기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간 4조5000억원에 이르는 중기 정책자금 가운데 혁신형 중기에 대한 배정비율을 올해 50%에서 내년에는 8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술신보의 기술평가 보증비율을 올해 25%에서 내년에는 35%로 늘리고 2009년에는 60%까지 확대해 기술혁신형 기업 지원으로 기능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혁신형 중기에 대한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기 금융 지원과 관련한 예산은 줄이지 않고 필요하면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혁신형 중기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발하지 않을 때에는 정부가 투자자로서 참여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가 개별 기관을 직접 평가해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민간투자기관을 상시 평가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기관이 투자하는 곳에 정부도 같이 참여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규모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청의 정책자금도 현재 6종류에서 5종류로 개편해 △창업자금 △개발기술사업화자금 △경영혁신자금 등 3종류를 혁신형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지원하고 일반기업의 혁신화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정책자금도 혁신형 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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