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미국의 절대적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세계 500대 순위에 들려면 적어도 1테라 플롭스(초당 1조회의 연산 처리)는 돼야 한다. 이같은 사실은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22일 발표한 ‘2005년 상반기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미국 압도적 우위=이번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500대 슈퍼컴퓨터중 60%인 294대나 랭크시켰다. 이는 6개월전보다도 숫자적으로 27대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유럽은 114대로 미국보다 180대나 적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3대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대로 6개월전보다 2대가 더 늘었다. 한국은 14대로 6개월전보다 3대가 늘었다.
◇성능 향상 눈부셔=슈퍼컴퓨터의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마지막 500위 제품이 1.166테라플롭스로 이는 6개월전만해도 299위에 랭크된 제품이었다. 슈퍼컴퓨터 500대를 모두 합한 성능은 1.69페타플롭스(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회 연산 처리)로 6개월전의 1.127페타플롭스보다 0.4페타플롭스가 늘었다.
◇클러스터 제품 괄목 향상=프로세서를 병렬로 연결하는 소위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가 큰 위력을 차지, 500대중 304대나 차지했다.
◇인텔 프로세서가 압도적=프로세서 별로 보면 인텔 제품이 500대중 33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IBM의 ‘파워’가 77대, PA RISC가 36대, AMD 프로세서가 25대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 실적에서는 IBM이 독보적=업체별로는 IBM 제품이 500대중 51.8%, 그리고 총 성능면에서는 57.9%나 차지하며 절대적 1위를 과시했다. 이어 HP가 수량면에서 26.2%로 2위, 그리고 SGI가 5%로 3위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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