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게임산업 교류가 모색된다.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한빛소프트 사장·사진)은 오는 29일 북한 측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 현지 게임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 간 게임 분야 교류방안을 직접 타진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번 김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민간 차원에서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게임 업체들의 자발적인 기부 및 출연사업을 비롯, 개발 분야에서 남북 합작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특히 교류가 진전될 경우 남북 합작 게임개발 프로젝트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원화 및 그래픽 구현 부문에서 북한의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남한의 게임 기획능력 및 시나리오가 합해지면 탁월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국산 온라인 게임의 북한 공급방안도 타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대학생 상봉’ 행사에서는 북한의 게임 이용 실태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인민대학습당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있으며, PC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윈도 운용체계(OS)에 내장돼 있는 카드게임과 자체 개발한 자동차 경주게임 등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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