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5]SEK2005 관람요령

 어떻게 하면 국내 최대 IT전시회인 ‘SEK2005’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이번 전시회는 10개국 209개사 1만여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글로벌 기업과 벤처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속속들이 내용을 알 수 없다. 전시회장에 둘러보기 전에 이슈와 주요 제품, 관심 분야 동향 등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필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라 = SEK2005 행사장 앞에 안내도, 부스배치도, 디렉터리 등은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전자신문이 제작한 SEK2005 특집 신문을 활용하는 것도 짧은 시간에 전시회 이슈를 따라가는 데 좋다. 특집신문에는 테마별 출품동향이 자세히 나와 있어 제품, 기술 흐름을 파악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또 ‘미리보는 SEK’ 등 전자신문이 이번 SEK 행사를 위한 사전에 취재한 시리즈물로 분야별 관심에 따라 스크랩해 두는 것도 좋다.

◇주제를 정한 뒤 전시장을 둘러봐라=전시장을 자주 찾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무턱대고 관람객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따라다니기 일쑤다. 또 이벤트에만 정신이 팔려 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특별한 주제를 가지지 않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얻는 것이 없을 뿐더러 나중에 무엇을 봤는지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큰 주제를 정한 뒤 관심있는 부문을 체크해 이를 가지고 관람하는 것이 고생을 줄이고 실속을 챙기는 방법이다.

◇주요 자료를 챙겨라 = 전시부스마다 비치된 제품소개서, 카탈로그 등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참가업체들이 이번 SEK를 통해 알리고 싶은 핵심 사항들을 담고 있다. 물론 전시회를 돌다보면 관련 자료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쌓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휴식시간을 갖고 필요한 자료와 불필요한 자료를 나눠 정리해 가면서 행사를 둘러보는 것도 요령이다. 행사 후에도 중요한 자료들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훑어보면 좋다.

◇전시장에 입장하기 전에 등록해라 = 전시장에서 주최측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등록을 해두면 향후 전시업체들이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참관객 등록은 가능한 한 꼭 하는 게 좋다. 한편, 전시업체들이 관람객들을 끌기 위해 펼치는 부대행사와 퀴즈 맞히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모페즈를 즐겨라=모바일 이용자들의 축제, 모바일 페스티벌 2005(MoFes 2005)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프리펑션 지역에서 열린다. 동시 개최행사로 열리는 MoFes2005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시 이벤트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모티즌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등록도 관람료도 없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오픈 이벤트다. 신세대 엄지족에서부터 나이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 무대에서는 하루 2차례씩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힙합 댄스쇼가 펼쳐지며 신세대 엄지족들을 위한 문자퀴즈대회와 베스트 모빌리언 선발대회가 매일 여러 차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최신 3D게임 다운로드 이벤트, 폰카/디카 사진 무료인화 서비스, 휴대폰 무료 소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엑스 가는 길

SEK2005가 개최되는 행사장인 서울 코엑스(COEX)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리하다.

교통혼잡에 따른 시간을 허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하차, 5번·6번 출구와 연결된 코엑스몰로 진입하면 된다. 아셈광장 메가박스 옆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 1층 아케이드를 지나도 입구가 연결돼 있다.

자동차를 타고갈 경우에는 코엑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이 부족할 경우 가까운 탄천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코엑스 주차장은 진입하는 방향이 제각각이란 점을 감안해 코엑스 홈페이지(http://www.coex.co.kr)에서 미리 알아두면 편리하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세계적 유력매체·바이어 몰려든다

 SEK2005는 해외 바이어와 언론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행사가 국내 최대 IT 전시회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의 앞선 IT 제품을 구매하거나 자국에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IT코리아의 비전’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한국의 U코리아 비전과 IT839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대표 IT기업의 주요 진출 목표 국가들에 대한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 미주·유럽·동남아·중국·일본·중동·중남미 등지의 유력매체 IT 전문기자 50여명과 국내 특파원 30여명 등 총 80여명의 해외 기자가 참가해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SEK2005 참가기업은 이들 매체를 통해 세계 각국에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도 한국의 앞선 통신과 컴퓨팅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정보통신부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21일부터 3박4일간 코엑스와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기업은 해외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들과 IT 고위관계자들도 몰려든다. 21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고위정책관리자과정’을 열어 정보화 후발국 고위관리를 대상으로 한국형 정보화 모델 수출을 도모한다. 이 행사에는 예멘에서 2명,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파키스탄·엘살바도르·과테말라·도미니카·멕시코 등에서 1명씩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바이어단이 온다. 중국 장쑤성은 소프트웨어 대표단을 만들어 29명의 정부 고위관계자와 바이어를 파견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은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전시기간에 중동 등 동남아 등지에서도 바이어들이 방문, 자국과 국내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연결고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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