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문화산업진흥기금(문산기금)을 조기에 투입,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모태펀드 조성 작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문화부는 관련법을 개정하고 펀드 운용계획을 조기에 마련,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해당 기금을 모태펀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문화부는 우선 지난해 기획예산처로부터 폐지권고를 받은 문산기금을 중기청 모태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이른 시일 내에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자원부와 협의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을 개정, 기금의 조기투입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산업 투자의 특성을 고려한 계정분리와 기금을 운용·관리할 문화산업위원회(가칭)를 펀드운영위원회 내에 별도로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운용계획을 중기청과 협의, 확정키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부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회수되는 문산기금을 모태펀드에 투자할 방침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내년 중기청 모태펀드 조성에 우선 동원할 수 있는 기금은 전체 2700억원 가운데 약 400억원이다.
유병혁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중기청 모태펀드와 통합이 결정된 이상 기금을 조기에 투입하는 것이 산업육성에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태펀드 투자·관리 계획이 구체화되면 내년에 본격적으로 펀드를 통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는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중기청 모태펀드와 별도로 1조원대의 문화산업 모태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최근 기금운용위원회로부터 중기청 모태펀드와 통합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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