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 직무별 아르바이트 보수 격차가 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http://www.albamon.com)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알바몬의 ‘하루평균 방문자 수’가 급격히 늘어 현재 매주 6만9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이나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아르바이트 직무별 보수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아르바이트 채용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알바몬이 4, 5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11만2621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는 ‘외국어 강사’로 8936원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개인지도·과외’가 7783원이었고, 웰빙·스포츠에 대한 큰 관심으로 ‘스포츠·예능강사’도 6895원으로 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뒤이어 학습지 교사 6888원, 설문조사·리서치요원 6701원, 행사안내·이벤트 도우미 6638원, 방송·사진·촬영 6535원, 학원강사 6269원 순으로 보수가 높았다.
반면 평균시급이 가장 낮은 아르바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편의점·패스트푸드’ 가 3299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 외에 주유·세차 3332원, 놀이동산·여가서비스 3367원, 판매 3409원, PC방·노래방·대여점 3452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시급의 급여대별로도 아르바이트 보수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대 아르바이트 중에는 베이비시터·파출부 아르바이트(5787원)와 여행가이드(5444원)의 평균시급이 높았고, 컴퓨터·정보통신 강사(5133원)의 평균시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4000원대 아르바이트 중에는 간호·간병(4914원) 아르바이트와 고객상담·리서치·홍보(4733원), 번역·통역(4727원) 아르바이트가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출판·교정·교열(4000원), 편집·산업디자인 (4006원) 직무는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았다.
또 3000원대 아르바이트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는 안내데스크·매표(3952원와 배달(3926원) 아르바이트가 높았다.
즉 전체 아르바이트 중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교육·학원’직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단순 서비스직이 대부분인 ‘서비스 ·판매’ 직종은 평균시급이 낮은 것이다. 이는 직종별 평균시급 집계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교육·학원 직종은 평균시급이 5005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리서치·홍보직이 4925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 외에 기능·생산·노무(3972원), 컴퓨터·디자인(3946원), 사무·출판·방송(3922원), 서비스·판매(3706원) 직종은 평균시급이 3000원대로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았다.
한편 올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4027원으로 지난해 동기(4224원)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하기에 앞서,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방학을 보내는 지름길”이라며 “낮은 보수라도 사회경험이나 직무경험을 쌓고자 하는지, 높은 소득을 위함인지,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인지 분명한 목표와 기준을 우선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아르바이트 직종별 평균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