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3세대 이동통신단말기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13일 일본 NTT도코모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포마(FOMA)’용 3G WCDMA 단말기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유럽 WCDMA 시장에서 2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미 싱귤러 3G폰 공급 등 유럽·북미지역 석권은 물론 3세대 이통 강국인 일본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마는 NTT도코모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이름으로, 지난 2001년 10월부터 상용화를 시작했으나 기존 2세대 아이모드(i-Mode)와의 호환성 미비로 인해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은 일본의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포마 단말기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는 데 있다”고 전략적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두 회사가 앞으로 공동 개발할 포마 단말기는 3세대 WCDMA, 2세대 GSM·GPRS, 아이모드(i-mode) 및 영상전화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첨단 제품이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포마 단말기는 내년 상반기께 일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WCDMA로 대표되는 유럽 3G 휴대폰시장에서 지난 1분기 100만대를 공급, 점유율 25.5%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LG전자 정보통신본부 박문화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 유럽 WCDMA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와포마 단말기 공동개발에 합의함으로써 일본 WCDMA 시장 교두보 확보와 함께 제 3세대 WCDMA 시장에서 글로벌 톱1 자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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