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검색` 전방위 경쟁

 구글·야후·MSN 등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 경쟁이 국내에서도 본격 점화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http://www.google.co.kr)이 지난 5월 말 ‘구글 데스크톱 검색 1.0’ 한국어 버전을 정식 출시한 데 이어 MSN코리아(http://www.msn.co.kr)가 이르면 6월 말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를 강조한 ‘MSN 툴바 스위트’ 정식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도10월 경 정식 한국어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N·다음커뮤니케이션·엠파스 등 국내 포털 업체들도 데스크톱 검색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를 둘러싼 전방위 경쟁이 국내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는 말 그대로 개인 PC에 저장돼 있는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포털 업체 성장의 기반이 되는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을 데스크톱 분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선보인 ‘구글 데스크톱 검색 1.0’ 한국어 버전은 PC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 뿐 아니라 아웃룩 e메일, MSN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검색해 준다. 지난 달 진행한 구글체험버스 마케팅을 통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그 활용 범위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MSN코리아가 조만간 출시할 ‘MSN 툴바 스위트’는 구글 서비스와 달리 웹브라우저 기반이 아닌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아웃룩 e메일과 일정관리, 주소록 등도 검색 가능하며 음악·사진파일 속에 저장된 제작자나 제작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메타태그’ 검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글에서 지원하지 않는 윈도 상의 ‘네트워크 드라이브’ 검색 기능을 더했다.

 NHN·엠파스·다음 등 국내 기업들도 현재 데스크톱 검색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 진출 시기와 서비스 범위를 조율해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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