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시작을 하루 앞두고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3개월간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보통주 380만주, 우선주 30만주 등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접근에 따른 조정장에서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회사측이 하반기 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IT업종을 비롯한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두차례 자사주 취득기간 동안 모두 하락했으나 당시 주식시장이 하락기조에 접어드는 국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회사 주가는 물론 종합주가지수의 추가하락을 막는 지지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보통주 706만주, 우선주 26만주 등 총 3조791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 취득기간 중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으나 최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이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60%에 육박했으나 이달들어서는 54%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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