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를 향한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의 행보가 빨라졌다.
3세대(G)사업자를 중심으로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거나 다운받는 TV방송서비스를 활발히 준비중이다.
대중적인 TV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렇지만 휴대이동방송 표준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데다 실익을 안겨줄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으며, 전용 휴대폰 보급도 미진해 대부분 사업자는 미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유럽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적극적이다. 보다폰,O2,오렌지,버진모바일,텔리아 등은 각각 방송사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특히 3G사업자인 오렌지는 모비TV와 제휴해 ITN뉴스,CNN 등 9개 채널로 이뤄진 모바일TV서비스를 지난달 시작, 허치슨 계열 경쟁사 ‘3’은 물론 기존 사업자를 자극시켰다.
일본 KDDI는 MTV와 협력한 뮤직비디오방송을 통해 선발 NTT도코모와의 차별성을 꾀할 계획이다. 미국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당장 실익이 적은 모바일TV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있지만 미래 투자 차원에서 일단 발을 걸쳐놓았다.
오렌지UK의 한 관계자는 “TV는 모든 사람에게 호소력을 갖고 있다”라면서 “처음엔 신기술선호자(얼리어댑터)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업자들이 적극성을 보이자 전용 솔루션 개발과 프로그램 공급,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활발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비디오녹화기술업체인 티보와 공동으로 윈도 기반 모바일TV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장비회사인 테크노프라이즈는 셀루캐스트테크놀로지와 함께 모바일TV에 맞는 통신장비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디지털뮤직비디오네트워크는 별도의 요금없이 뮤직비디오 사이에 15초간 광고를 내보내는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중 미국 이동통신가입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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