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기협, 이하 생기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첨단 연구를 수행하는 우수연구센터(COE:Center of Excellence)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김기협 생기원장은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통해 미래 첨단 기술분야에서 창조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집단(COE)을 발굴,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E 지원 대상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되며 △연구인력과 연구성과의 세계 최고수준 달성가능성 △연구시설 및 설비 보유 수준 △정보집적지로서의 탁월성 여부 △국제화 수준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COE로 선정되면 예산집행, 전문인력 채용 등 연구팀 운영에 관한 권한이 부여되고 해외 우수 연구기관들과 협력·경쟁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연구사업도 우선 지원된다.
김 원장은 “과기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 부문에 COE 제도를 확대,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라며 “이번 생기원의 COE 제도 운영이 시범 사업으로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OE와 함께 생기원은 트리즈(TRIZ), 6시그마(Sigma) 등 체계적인 연구·개발사업을 위한 선진 품질관리기법도 도입한다. 트리즈는 창의적 문제 해결과 발명을 유도하는 경영이론으로 기계·전기전자·화공 등 제조업 개발 및 생산부문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주로 활용된다. 6시그마 부문에서는 새로운 연구·개발프로세스를 창출하는 DFSS(Design For Six Sigma) 방법론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연구성과의 양적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작업”이라며 “이제는 불필요한 부분은 자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연구·개발의 질(Quality)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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