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로우스매장서 생활가전 판매

 삼성전자가 미국 2위의 생활가전 유통 업체인 로우스(Low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북미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어스빌에 있는 로우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9월부터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미국 전역에 있는 로우스 110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로우스는 미국 생활가전 소매 시장에서 시어스(점유율 37%, 2003년 기준)에 이어 2위(점유율 15%) 업체로 양사는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외에 전자레인지, 청소기, TV 등으로 향후 판매 품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양사는 다년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냉장고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우스와의 제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베스트바이에서 양문형 냉장고를 판매하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억 달러의 생활가전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향후 3년간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오동진 사장은 “이번 마케팅 제휴를 통해 휴대폰, 디지털 TV에 이어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신정수 상무, 로우스 존 카스버거 총괄 부사장,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이문용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는 미국 로오스 본사에서 제휴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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