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르네사스와 도시바가 전 분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텔과 삼성전자는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반도체 강자로서의 위치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7일(현지 시각) 1분기 세계 반도체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르네사스가 매출 25억달러를 기록,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전체 순위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도시바는 1분기 23억달러 매출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8.6% 성장,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아이서플라이는 르네사스와 도시바가 1분기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것은 주문형반도체(ASIC)와 ASSP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분기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569억달러로 588억달러였던 전 분기에 비해 3.1% 떨어졌다. 이는 연간 반도체 시장의 절정인 4분기를 지나고 조정기에 들어선 1분기의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아이서플라이는 전했다.
인텔은 1분기 2004년 4분기 대비 2.7% 하락했지만 매출 87억달러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도 1.3% 소폭 축소했지만 매출 41억9000만달러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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