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광대역통합망(BcN)용 핵심 장비인 소프트스위치를 대량 구매키로 했다.
KT는 최근 이용경 사장 주재로 투자조정위원회를 열어 지난 2년여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온 BcN 교환기용 핵심장비인 소프트스위치를 상용화하기로 결정, 장비 발주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KT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KT가 구축할 광가입자망(FTTH)이 약 2만회선인 점을 고려할 때 발주액은 모두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스위치는 기존 음성전화 교환기를 대체해 HDTV급 동영상·지능망 서비스 등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교환시스템으로,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인 BcN 구축에 필수적인 장비다.
또 최근에는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까지 접목해 국산 네트워크 기술력의 시험대로 주목받아 왔다. 국내에서는 이미 벤처기업인 제너시스템즈 등이 개발, 상용장비로 활용하고 있다.
KT는 경쟁사인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이 BcN용 소프트스위치에 다국적기업인 노텔 등의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매달려 왔다.
KT 관계자는 “소프트스위치의 상용화를 결정함에 따라 BcN 구축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WDM-PON, IPv6 스위치 등과 연계해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홍기범기자@전자신문, jyjung·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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