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가 부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장폐지 후 영업의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재무구조 불안전성 해소에 주력하겠습니다.”
1일 이사회를 통해 하우리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기린(41) 신임 사장은 과거 하우리 명성을 빠른 시간 안에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과 LG증권을 거쳐 지난 4월 하우리 부사장에 이어 이 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증권사 시절부터 영업과 관리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김 사장은 이력을 살려 기관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하우리는 안티 바이러스 분야에서 다년간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온 회사입니다. 지난 몇 개월간 이런 구조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영업과 연구개발에 대한 체력은 아직도 튼튼합니다.”
김 사장은 이미 회사 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교육과 기업시장의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9월께 안정적인 듀얼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서비스에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리는 현재 7개 해외법인 중 비용대비 효율이 나지않는 일본과 싱가포르를 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싱가포르 법인 청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남미에서 55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이 발생하는 등 회생의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등 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하우리가 조직력과 경영의 투명성이 떨어졌다”며 “비록 상장 법인은 아닐지라도 지속적인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내년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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