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소재 떠오른다

국내 소재업체들이 RFID 관련 소재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량 생산을 통한 단가 인하와 기기간 간섭방지 등이 RFID 보급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AMIC·잉크테크·석경에이티 등 소재 업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재를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재 차원에서 RFID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 향후 물류·유통을 중심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RFID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은 지난해 3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RFID 시장 규모가 2009년엔 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AMIC(대표 최용도 http://www.amic.co.kr)는 RFID 안테나의 인식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흡수체를 개발, 마케팅에 나섰다. 이 제품은 RFID 리더의 전파 신호를 흡수, 안테나 주위에 금속이 있을 때 난반사로 RFID의 인식 거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했다. 유통 현장에서 알루미늄 포장재 등에 RFID 태그를 붙이는 경우 등에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상철 수석연구원은 “흡수체를 테이프 형태로 회로에 붙이면 칩 비드나 인덕터 기능도 수행, 노이즈 제거와 인식 거리 확보 등의 효과가 있다”며 “두께 0.1㎜ 제품으로 휴대폰 전자상거래 및 유통 시장을 공략중”이라고 말했다.

 잉크테크와 석경에이티는 인쇄 방식으로 RFID의 회로를 손쉽게 형성,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소재를 내놓았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m)는 최근 개발한 전자잉크를 RFID의 안테나 형성 소재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정광춘 사장은 “잉크젯 프린팅으로 전자잉크를 뿌려 회로를 간단히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 http://www.sukgyung.com)도 잉크젯 프린팅이 가능한 5㎚ 직경의 RFID 전극형성용 은(銀) 소재를 개발, 일본·대만 수출을 추진중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사진: AMIC가 개발한 RFID용 전자파흡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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