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회장 “위기이자 기회” 역설
아서 설츠버거 뉴욕타임스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블로그, 휴대폰 등 뉴미디어의 등장은 신문업계에 위기이면서 기회”라며 “새로운 트렌드를 잘 활용하면 신문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10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를 이끌고 있는 그는 서울 코엑스에서 30일 개막한 세계신문협회(WAN:Wolrd Association of Newspapers)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뉴욕타임스가 오는 9월부터 일부 기사에 대해 온라인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것과 관련 설츠버거 회장은 “인기 컬럼니스트들의 글이 유료로 제공될 것”이라면서 “독자들은 이들 기사들을 매월 5달러, 혹은 연간 50달러를 내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대부분의 나머지 기사들은 계속 무료로 제공한다”면서 콘텐츠 유료화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세계 주요 언론중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가 인터넷 상의 기사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설츠버거 회장은 콘텐츠 유료화의 완전 실시 시기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다. 세계적으로 유행인 타블로이드(소형 판형) 신문 발행과 관련해서는 “발행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넷, 블로그 등 뉴미디어의 등장에 대해서는 “미디어 역사를 살펴보면 뉴미디어가 구미디어를 대체 한적이 없다. TV가 라디오를 대체하지 못했고, 비디오가 영화를 대체하지 못했다”면서 “뉴 미디어의 등장은 신문산업의 위기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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